경기도 가볼만한곳 사찰 여행지 베스트 6

강산이 수업이 바뀌는 동안 거센 풍파 속에서도 꿋꿋이 제 자리를 지켜온 경기도 천년고찰, 사찰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살아 있는 정신의 보고이며 자연과 인간, 신앙과 철학이 만나 작고 조용한 우주와 같은 곳. 기도와 사색, 침묵과 치유의 공간인 천년고찰에서 일상의 버거움은 잠시 내려놓고 휴식과 사색의 시간 가져보세요.

 

 

 

 

 

여름을 향기롭게 몰들이는 경기도 수국 명소에 대한 정보도 함께 알아보시고 향기로운 경기도를 여행해 보세요.

 

 

 

파주 검단사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필승로 292-33

파주 검단사는 신라 진감국사 혜소 스님이 847년에 세운 유서 깊은 사찰로 본래 문산읍 운천리에 있었으나, 조선 정조 시대에 장릉을 옮기면서 현재 위치로 이전했습니다. 왕릉 제사에 필요한 두부를 만들었다 하여 한때 '두구사'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검단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은 느티나무 앞에 있는 법화전입니다. 인조 임금이 직접 써서 내린 현판이 걸려 있으며, 안에는 조선 후기의 목조 관음보살 좌상과 아미타회상도, 신중도 등이 모셔져 있습니다.

가장 높은 곳에는 최근 지어진 무량수전과 명부전이 있습니다. 이곳의 현판과 주련은 모두 한글로 되어 있어 더욱 정겹게 느껴집니다. 특히 무량수전에는 고(故) 노태우 대통령의 영정이 모셔져 있습니다.

300년 된 느티나무가 방문객을 가장 먼저 맞이하며, 그 아래 벤치에 앉으면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분단의 아픔과 평화로운 자연이 어우러진 고요한 공간입니다.

검단사는 그 규모는 작지만, 오랜 역사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곳으로 번잡함을 피해 조용한 휴식을 찾는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남양주 수종사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433번길 186

수종사는 운길산 중턱 해발 350m 지점에 위치하며, 경사가 가팔라 차량을 이용해 오르는 것이 편리합니다. 주차장은 일주문 앞에 있으며, 일주문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미륵불이 여행객을 맞이합니다. 불이문과 돌계단을 지나면 수종사 경내에 도착합니다.

뛰어난 경관의 수종사
경내에 들어서면 북한강과 두물머리가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전경이 펼쳐집니다. 수도권 최고의 경관으로 손꼽히며,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경내 중심에는 대웅보전이 있으며, 500년 된 은행나무 아래에서도 아름다운 북한강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수종사는 어느 곳에서든 뛰어난 전망을 자랑합니다.

 

삼정헌과 삼신각
수종사에서 꼭 방문해야 할 곳은 다실인 '삼정헌'입니다. 이곳에서는 차를 마시며 창밖 풍경을 감상할 수 있지만, 양말을 신어야 입장 가능하며 사진 촬영은 금지됩니다.

사진 촬영과 함께 북한강 전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수종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삼신각'을 추천합니다. 이곳에서 탁 트인 경치를 보며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용인 백련사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456번길 290

용인시 처인구 향수산 자락에 자리한 백련사는 고요한 숲길 끝에 나타나는 평화로운 사찰입니다. 에버랜드 인근에 있어 찾아가는 길이 독특하지만, 번잡한 도로를 벗어나면 이내 자연 속으로 깊이 들어서게 됩니다.

고즈넉한 경내와 화려한 불상
백련사의 넓은 마당에는 대웅보전과 지장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웅보전 내부에는 세 분의 석가모니불이 모셔져 있으며, 특히 붉은색 수미단과 천장을 감싸는 청룡, 황룡 장식이 웅장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외벽의 석가모니 일대기 벽화 또한 볼거리입니다.

숨겨진 경치 감상 포인트
대웅보전 우측의 삼성각에 오르면 백련사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삼성각 돌담 너머의 풍경은 특히 평화롭습니다. 반대편의 나한전에서는 요사채 지붕과 석탑 상층부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며 백련사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용인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백련사

통일신라 애장왕 2년(801년) 신응선사가 창건한 백련사는 용인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입니다. '흰 연꽃'을 뜻하는 사찰 이름처럼, 백련사는 언제나 맑고 따뜻한 기운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별한 장식 없이도 깊은 감동을 주는 이곳은 자연 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안식처가 되어줄 것입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쉬어가고 싶다면 백련사를 방문해 보세요.

 

양평 사나사

🚩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사나사길 329

양평 용문산 자락에 위치한 사나사는 깊은 숲 속에서 맑은 계곡물소리와 함께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사찰로 향하는 길 내내 사나사 계곡이 흐르며, 푸른 숲과 맑은 물은 마음의 평온을 선사합니다.

사나사는 고려 태조 때 대경국사 여엄과 제자 융천이 창건했다고 전해집니다. 사찰 이름 '사나(舍那)'는 '보살의 세계'를 뜻하며, 불교의 이상향을 상징합니다.

법당 마당 우측에는 아담하지만 단아한 모습의 삼층석탑과 태고화상 보우의 사리를 모신 부도가 나란히 있습니다. 삼층석탑은 통일신라 양식을 이어받은 고려 초기의 유물로 추정되며, 부도는 고려 시대 승려의 유적으로 역사적 가치가 깊습니다.

대적광전 외벽에는 불심의 본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소에 비유한 선화인 '심우도(십우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대적광전 외벽을 따라 걸으며 그림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바람이 불면 처마 끝 풍경에서 맑은 소리가 울려 퍼지고, 끊임없이 들려오는 계곡 물소리와 어우러져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천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사나사에서 자연과 역사의 조화를 경험해 보세요.

 

 

안성 청룡사

🚩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청룡리 28번지

청룡사는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 고요함 속에서 자연과 불교 정신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완벽한 장소입니다. 청룡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사천왕문을 마주하게 되는데, 특이하게도 현판이나 사천왕상이 없고 천장의 상량문을 통해만 사천왕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문을 지나면 바로 대웅전이 나옵니다.

청룡사는 1265년 고려 원종 때 명본국사가 '대장암'이라는 이름으로 창건했으며, 공민왕 때 중건되면서 '청룡사'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4칸 규모로 아름다운 건축미를 자랑합니다.

 

특히 곧게 다듬지 않고 자연스럽게 휘어진 나무 기둥을 그대로 사용하여 독특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러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대웅전의 또 다른 흥미로운 특징은 처마 끝 네 귀퉁이에 그려진 금강역사 그림입니다. 일반적으로 금강역사는 금강문에, 사천왕은 사천왕문에 그려지지만, 청룡사에는 사천왕문에 사천왕상이나 그림이 없고 금강문 또한 없습니다. 대신 대웅전 귀퉁이에서 금강역사 그림을 찾아볼 수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또한 청룡사는 조선 말기 남사당패가 겨울을 보냈던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자연스러운 멋을 살린 대웅전 기둥처럼, 청룡사는 남사당패를 품어주며 그들을 넉넉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이러한 포용적인 모습이 오늘날까지 청룡사가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이유일 것입니다.

청룡사에 방문하여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오랜 역사의 흔적을 느껴보는 건 어떠세요?!

동두천 자재암

🚩 경기도 동두천시 평화로2910번길 406-65

소요산을 오르는 이들이라면 대부분 거쳐가는 자재암은 주차장에서 약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까지 걷는 동안 번잡한 세속을 벗어나 깊은 산속으로 들어서는 듯한 평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찰에 가까워질수록 자연의 소리만이 가득한 고요함이 마음을 편안하게 감싸줍니다. 사찰 입구에서는 원효폭포와 원효굴을 만날 수 있는데, 이는 신라 무열왕 때 원효대사가 자재암을 창건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폭포와 굴 앞에는 108개의 나무 계단이 놓여 있으며, 이 계단을 오르면 금강문이 나타납니다. 그 너머에는 원효대사가 수행했던 원효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전망이 탁 트여 있어, 원효대사가 어떤 마음으로 수행에 임했을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원효대를 지나면 비로소 자재암의 경내에 들어서게 됩니다.

'자재(自在)'라는 이름처럼 번뇌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마음의 상태를 의미하는 이곳은 아담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대웅전, 요사채, 작은 법당, 그리고 동굴을 활용한 나한전이 전부입니다.

나한전 앞에서는 원효샘이라는 석간수가 솟아나는데, 차를 즐겨 마셨던 원효대사가 차를 끓이는 데 사용했다고 전해집니다. 맑고 시원한 샘물을 마시며 천 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교감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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