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 옥연지 송해공원 달토끼에 소원빌고 산책하기 좋은 곳

5월은 어디를 가도 봄으로 치장한 푸르른 나무와 알록달록 피어나는 꽃들이 있어 딱히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여행하기 좋은 계절인 것 같습니다. 5월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이 겹친 연휴기간 차들로 붐빌 도로를 피해 평일에 대구 달성군 옥연지 송해공원을 다녀왔습니다. 

 

 

 

꽃들의 여왕 전국 장미 명소와 축제에 대한 정보도 함께 알아보시고 5월 봄의 정점을 향유해 보세요.

 

 

 

위치 : 대구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 306
입장료 : 무료
주차료 : 무료
여행일자 : 2025년 5월 2일 

옥연지 송해공원 주차장

 

옥연지 송해공원 주차장은 넓은 규모에 옥연지 입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서 이용하기 좋았습니다. 더구나 주차료도 무료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평일임에도 제법 많은 차들이 주차해 있었지만 주차 공간 넓어서 어려움 없이 주차했습니다.

옥연지 송해공원

송해공원은 우리에게 친숙했던 국민 MC이자 일요일 정오의 영원한 오빠, 故 송해 선생님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특별한 공간입니다. 공원을 둘러보다 보면 곳곳에 송해 선생님이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대구 이팝나무 명소인 달성군 교향리 이팝나무 군락지를 여행하고 다음 코스로 송해공원을 방문했습니다. 튤립꽃이 예쁘게 피어있다는 후기들을 보고 방문했는데 5월 2일 기준 간혹 몇 송이 있기는 했지만 튤립은 지고 볼 수 없었어요. 

 

 

 

주차장에서 옥연지 중앙에 위치한 백제성으로 가는 입구부터 멋진 포토존이 위치해 있어 저절로 발걸음이 느려집니다. 야간에는 하트모양 조형물에 조명이 켜지며 더욱 멋진 포토존이 됩니다. 

옥연지 중앙에 위치한 정자, 옥연지는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1층에는 물을 마실 수 있는 정수기와 소원지를 작성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소원지는 작성해서 건물 밖에 있는 달토끼 절구통에 넣으면 됩니다.

저의 소원을 이루게 해 줄 귀염깜찍 달토끼입니다. 

백세정 2층에 오르면 높은 곳에서 옥연지의 풍경을 다른 시선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5월 초순에 화창한 날씨였음에도 바람이 제법 차가워 서늘했습니다. 방문하실 분들 따뜻한 겉옷 챙겨 가세요. 저는 남편이 겉옷 벗어줘서 입었어요. 덕분에 남편은 반팔... ㅎㅎ

 

하늘이 아닌 옥연지에 떠 있는 달에도 밤에는 조명이 켜지며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고 합니다. 커다란 달을 메추리알로 만들어버리는 마법도 펼쳐봅니다.

 

 

 

백세교를 지나 송해기념 관 가는 길에서 만난 '전국 노래자랑' 무대입니다. 실로폰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전국 노래자랑' 음악이 흘러나와 잠시 가수가 되어 무대를 누벼봅니다.

풍차는 안으로 들어갈 수는 있지만 특별히 볼 것은 없어 멀리는 보는 것으로 만족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송해공원 도착했을 때 멋지게 뿜어져 나오던 분수가 주차 후 내리니 딱 멈춰서 아쉬웠는데 오후 3시가 되니 분수쇼가 시작되었습니다. 분수쇼는 아마 매 시각에 시작되는 듯하였으며 쇼는 20분 정도 펼쳐졌습니다.

 

 

봄날의 윤슬에 반짝이는 옥연지와 바람결에 흩날리는 분수 물줄기가 환상적이었습니다.

야간에는 조명 켜진 달과 분수가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어 낮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고 합니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는 분홍분홍 꽃잔디가 예쁘게 피었습니다. 

옥연지 입구로 다시 돌아와 물레방아 방향을 걸어봅니다. 사진에 보이는 3개의 커다란 둥근 바위는 '용의 알'로 불리로 '핵석(核石)으

로 비슬산 대견사 주변의 천연기념물 435호인 암괴류와 같은 종류라고 합니다.

실제로 비슬산 관광호텔 공사 현장에서 알모양의 돌 수백 개가 나왔고 그중 일부를 옮겨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물레방아 물 떨어지는 곳에 소원거북도 있습니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동전 준비해 가야겠습니다.

송해공원 생태연못에는 노란 창포꽃이 피고 있었고 여름에는 연꽃이 연못을 가득 채울 것 같습니다. 이곳의 연꽃은 빅토리아 수련으로 잎이 직경이 최대 2m까지 자라 어린이가 올라가도 가라앉지 않을 정도의 부력을 가졌다고 합니다.

 

 

꽃은 8~10월 사이 밤에 피워 '밤의 여왕'으로 부른다고 하니 야간에 방문해 옥연지의 야경과 빅토리아 수련의 꽃을 함께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정자에는 맨발 걷기 후 발을 씻을 수 있는 수도 시설도 있어요. 

옥연지 송해공원은 꽤 넓어서 반도 돌아보지 못했는데 1시간 30분이 훌쩍 지났습니다. 오늘 걷지 못한 길은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푸른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 아래 옥연지 송해공원은 걷기 좋았으며 곳곳에 조형물들이 있어서 사진 찍으며 추억 남기기 좋았습니다. 특히 일요일 정오 '전국 노래자랑'을 즐겨 보시던 부모님과 함께라면 너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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