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개학날에 맞추어 뒤늦게 찾아온 꽃샘추위로 내 아기가 혹시나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부모님들 많으실 겁니다. 감기뿐만 아니라 이맘때면 아이들에게 찾아오는 새 학기 유행성 감염병인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홍역, 인플루엔자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수두,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홍역, 인플루엔자는 영.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에 많이 발병하며, 매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조금씩 증가해 4 ~ 6월과 10월 ~ 이듬해 1월 사이 발생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주요 증상과 주의할 사항
주요 증상
● 수두
수두는 주로 10세 미만 어린이게서 발생하며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반점. 물집 등 증상이 일주일 가량 나타납니다. 특히 초기 증상이 미열이나 피로감 등으로 나타나 감기로 착각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수두는 전염력이 강하므로 반점과 물집 등에 딱지가 생길 때까지(발생 후 최소 5일간)은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유행성이하선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턱 밑에 있는 침샘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흔히 볼거리라고 부릅니다. 증상으로는 귀밑 부분에 있는 침샘(이하선) 부위가 한쪽 또는 양쪽 모두 빨갛게 붓고 일주일 가량 통증을 겪게 됩니다. 근육통과 두통, 미열, 구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전염력이 강한 시기는 증상이 생긴 후 5일까지 이므로 이 기간 동안은 등원, 등교를 하지 않도록 집안에서 격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홍역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며 전염성이 강한 질환입니다. 발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구강 내 병변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전염력이 가장 강한 시기인 발진이 시작된 후 4일까지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타인과의 접촉으로 인해 전염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인플루엔자(독감)
인플루엔자는 흔히 독감이라 불리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질환입니다. 38℃ 이상의 고열과 마른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식욕부진 등 전신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 발생 후 5 ~ 7일까지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는 전염력이 소실될 때까지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 사항
감염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면역이 없는 타인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먼저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고, 진료 등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여 침 등으로 인한 전염을 예방합니다. 외출 시에는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되도록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는 전염기를 지난 후에 등교, 등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 학기 유행성 감염병 예방법
손을 자주 씻고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특히 수두와 MMR 접종 미완료자는 예방접종을 반드시 하시기 바랍니다. 12세 이하는 전국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 가능합니다.
권장 예방접종을 완료하면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홍역은 평생 면역력이 생기며 감염되어도 증상은 가볍게 나타나며 감염 전파는 덜 일으킵니다.
감염병 | 예방법 | 예방접종 권장 횟수. 시기 |
수두 | 수두 예방접종 | 총 1회 (생후 12~15개월) |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 MMR 예방접종 | 총 2회 (1차 : 행수 12 ~ 15개월 / 2차 : 4 ~ 6세) |
인플루엔자 |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 매년 1회 (10월 ~ 4월) |
국가예방접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봄철 새 학기 유행성감염병 주요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학교생활에 적응하다 보면 긴장감으로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어 자칫하다가는 유행성감염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과 예방법을 숙지하시어 우리 아이들이 즐거운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생활이 될 수 있도록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