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단풍현황 주차장 케이블카, 내장산이 내장산 한 단풍 방문후기

내장산 단풍 구경 많은 분들이 다녀오셨거나 계획하고 있는 분들 계실텐데요. 주말에는 사람들 많이 방문해 복잡할 것 같아 지난 수요일(11.12.), 평일에 다녀왔어요. 다가오는 주말 이후에 다시 추워진다고 해, 이번 추위에 단풍이 들기도 전에 잎이 말라버리지나 않을까 걱정인데요.

이번주까지가 최적기일 것 같은 내장산 단풍여행에 도움이 될 단풍현황과 주차장, 그리고 케이블카 정보까지 모두 소개합니다.

 

 

 

 

🅿️ 내장산 주차장, 현명하게 선택하는 3가지 방법

자차로 내장산을 방문할 경우, 주차는 여행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죠. 내장산은 단풍철에 워낙 많은 방문객이 몰리기 때문에 주차 계획을 미리 세우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제가 경험한 내장산 주차 방법은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내장산 공영주차장 이용 (1~4주차장)

내장산 공영주차장은 1주차장부터 4주차장까지 폭넓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1~3주차장은 유료(승용차 기준 5,000원)이며, 4주차장은 무료로 이용 가능해요.

 

1, 2주차장은 거의 9시 이전에 만차된다고 보시면 되고,  주차장 번호가 커질수록 내장산 입구에서 멀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장 멀리 떨어진 4주차장에서는 월령교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되므로 주차비도 절약하고 여유롭게 주차할 수 있는 4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저는 2년 전 방문때는 2주차장을 이용했는데, 경내 셔틀버스 타는 곳까지 단풍 구경하며 천천히 걸으니 약 20분 정도 소요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2. 식당 앞 주차장 이용 (무료)

내장산 입구 주변에는 다양한 식당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이들 식당을 이용할 경우, 대부분 식당 앞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식사 계획이 있다면 이 방법을 활용하여 주차 요금도 절약하고 편리하게 식사도 해결할 수 있겠죠. 다만, 단풍 성수기에는 이마저도 쉽지 않을 수 있으니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 내장산 주차장 (사설, 10,000원)

이번에 제가 이용했던 곳입니다. 음식거리 끝에 위치한 '내장산 주차장'이라는 이름의 사설 주차장인데, 공영주차장인 줄 알았더니 아니더라고요. 주차비는 선불로 시간과 관계없이 10,000원입니다.

 

공영주차장보다 2배나 비싸지만, 내장산 입구와 가장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이 있습니다. 만약 주차 공간을 빠르게 확보하고 싶거나, 걷는 거리를 최소화하고 싶다면 고려해볼 만합니다.

⚠️ 2025년 가을 성수기 내장산국립공원 차량 출입 통제 안내
기간: 2025년 10월 20일(월) ~ 11월 16일(일) / 총 28일간
구간: 내장호주차장(구 내장4주차장) ~ 월령교(2.1km) 및 연자교 ~ 내장산탐방안내소(2.3km)
장애인(중증(구 1~3급)만 해당)/지체장애인 탐승 차량 및 공원관리청 승인 차량은 출입 가능합니다.

 

🚠 내장산 케이블카, 하늘에서 즐기는 단풍 파노라마

내장산의 아름다운 단풍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케이블카 이용을 추천합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방문한 11월 12일에는 케이블카 탑승 줄이 엄청 길었어요. 그래도 기다린 보람이 있는 멋진 풍경을 선사하니, 충분히 고려해볼 만합니다.

항목	내용
요금 (왕복 기준)	대인 11,000원 / 소인 7,000원
단풍시즌 운행시간	08:00 ~ 17:00
예약 여부	단풍시즌에는 예약 불가 (현장 발권만 가능)
차량 통제	단풍 성수기 기간 동안 공원 내 차량 진입 통제

💡 TIP! 평상시에는 케이블카 주차장까지 자가 차량으로 올 수 있지만, 가을 단풍 성수기 기간 동안은 공원 내 차량 진입이 통제되니 이 점 꼭 기억하고 미리 주차 계획을 세우세요. 대기 줄이 길어도 회전율이 빨라 생각보다 금방 탑승할 수 있습니다.

 

🚶‍♀️ 걷거나, 경내 셔틀버스 타거나: 내장산 단풍 구경 완전 정복

내장산에서 단풍을 구경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단풍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것이고, 둘째는 금선교 인근에서 출발하는 경내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케이블카 주차장까지 편안하게 이동하는 방법입니다.

경내 셔틀버스 이용하기

제가 방문했을 때는 평일이라 그런지 아니면 셔틀차량이 많아서 그런지 대기 줄이 길지 않았어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체력을 아끼면서 더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요금은 성인 1,000원, 어린이 500원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도보로 즐기는 단풍길

내장산 초입부터 붉게 물든 단풍이 저를 반겨주었어요. 도로는 차량만 다닐 수 있도록 통제되어 있었고, 사람들은 도로 옆 인도로 안전하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내장사까지 오르는 길에는 계곡 쪽 산책로를 걸었는데, 맑은 물소리와 함께 어우러진 단풍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중간쯤 단풍 숲이 우거진 도로 쪽으로 방향을 틀었는데, 붉게 물든 나무들이 양쪽으로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어요.

아직 초록색 나무들도 있었지만, 가을이 무르익다 못해 넘쳐흐르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왠지 커피보다는 대추차, 생강차, 쌍화차 같은 전통차가 어울릴 듯 합니다.

 

우화정과 내장사, 단풍 명소 방문

단풍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내장산의 명소 중 하나인 우화정에 도착합니다. 붉은 단풍 속에 자리한 우화정을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단풍이 풍성하지 않아 약간 아쉬웠어요. 우화정은 연못과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니, 단풍이 절정일 때 방문하면 더욱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이어서 일주문을 지나 단풍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는 내장사 단풍나무길을 걸어 도착한 내장사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내장사에서 만나는 단풍은 완벽한 사진 맛집이에요! 어디를 향해 찍어도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사찰 안에서도 담장 너머 붉고 노랗게 물든 단풍이 더할나위없는 가을풍경을 선사하며 인기 사진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내장산 단풍은 아쉽게도 이번 주까지가 절정일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시들고 마른 잎들도 있었지만, '내장산은 내장산이다'라는 말처럼 여전히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단풍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니, 방문 계획이 있다면 서두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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