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강천산 군립공원 단풍 절정시기 입장료 주차장, 단풍 트레킹부터 출렁다리 아찔함까지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은 찾아왔지만, 유난히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단풍이 제때 들까, 아니면 그대로 시들어버릴까 하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가을이 훌쩍 가버릴까 봐 순창 강천산으로 서둘러 단풍 구경 다녀왔어요. 붉게 물든 단풍과 아찔한 출렁다리, 그리고 잘 조성된 산책로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강천산 단풍 이야기와 주차장, 입장료 정보까지 바로 시작합니다.

 

🚗 강천산 군립공원 주차장 및 입장료 정보

✔️ 주차는 어디에 하는 게 좋을까요? (주차비 무료!)

강천산 군립공원에는 총 세 곳의 주차장이 있습니다. 들어가는 초입의 가장 큰 주차장, 음식점 거리 입구 주차장, 그리고 매표소와 강천산 입구 주차장이에요.

 

저희는 음식점 거리 입구 주차장을 이용했고 주차비는 무료였습니다.

 

✔️ 강천산 입장료 및 순창사랑상품권 활용

• 대인: 5,000원 
• 학생: 4,000원
• 70세 이상: 무료

입장권 대인 2장 구매하고 2,000원짜리 순창사랑상품권 받았어요. 이 상품권은 강천산 구경 후 음식점 거리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저희는 단풍 구경하고 나오는 길에 금액에 맞춰 핫도그 한 개 샀어요. 

 

 

 

 

🍁 강천산 단풍, 기대 이상의 아름다움

강천산 군립공원의 산책로는 맨발걷기 등 잘 조성되어 있었어요. 길이 평탄하고 넓어서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분들도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입구부터 화려하게 물든 단풍들이 저희를 반겨주는데, 그 아름다움에 저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왔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자연이 선사하는 이 경이로운 색감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하는 것이 그저 아쉬울 따름이었어요.

✔️ 병풍바위와 병풍폭포: 강천산의 메인 포토존

입구에서 약 5분 정도 걸으면 강천산의 메인 포토존인 병풍바위와 병풍폭포에 도착합니다. 이곳의 폭포는 보는 위치에 따라 물줄기가 다르게 보이는데, 옆에서 봐야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어요.

정면에서는 쏟아지는 물줄기가 바위 색에 가려져서 잘 안 보였어요. 웅장한 병풍바위와 함께 어우러진 폭포, 그리고 주변의

단풍까지 3박자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었습니다.

걷는 내내 맑디맑은 계곡물에 비친 붉은 단풍잎들이 한 폭의 그림 같았고, 천우폭포 근처의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메타세쿼이아 나무들도 가을의 운치를 더해주었는데요. 바위에 낀 푸른 이끼마저도 아름답게 느껴질 정도로 강천산은 가을의 매력으로 가득 차 있었어요. 

 

 

✔️ 강천사와 카페 다래, 그리고 아찔한 출렁다리(현수교)까지

강천문을 지나면 고즈넉한 강천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사찰의 모습은 생각했던 것과는 달라서 조금 의아했는데요. 강천사에는 분위기 만점의 카페 '다래'도 있어 잠시 쉬어가며 따뜻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강천산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현수교(출렁다리)까지 가는 길은 두 곳이 있습니다. 첫 번째 길은 단풍에 취해서 모르고 지나쳤고, 눈앞에 현수교가 보여 되돌아가야 하나 했는데, 지나가시던 분이 두 번째 길이 있다고 알려주셔서 직진했어요.

 

주황색 계단을 따라 약 5분 정도 오르면 현수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올라갈수록 경사가 심해졌는데 계단 끝에서는 체감상 거의 80도 정도의 경사로, 정말 아찔했습니다.

 

 

⚠️ 주의! 현수교로 가는 두 번째 길은 경사가 매우 가파릅니다. 노약자나 어린이를 동반한 경우, 혹은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첫 번째 길을 이용하시거나 신중하게 고려해주세요.

저는 너무 무서워서 출렁다리를 건너지 못하고 남편만 건너갔다 왔어요. 내려올 때는 올라갈 때 지나쳤던 편한 길로 내려왔는데, 거리는 비슷하지만 이쪽 길이 훨씬 더 수월했어요.

강천산 단풍 트레킹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는 어둠이 조금씩 스며들기 시작해 조명이 더해져 한 층더 운치있게 느껴졌어요. 

 

강천산의 단풍은 음식점거리 핫도그집 사장님 말씀에 따르면, 내장산보다 3~4일 정도 늦게 물들어 이번 주말(2025년 11월 15일 기준)이 가장 절정일 것이라고 하셨어요. 

강천산은 걷기 좋은 길과 아름다운 자연경관, 그리고 아찔한 즐거움까지 모두 갖춘 멋진 곳이었는데요. 내장산 보다 사람이 적어서 여유롭게 단풍 감상하며 자연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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